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이 노후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이 노후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

Posted at 2009. 5. 30. 16:21 | Posted in 재무설계 이야기/은퇴설계



우리나라는 3층 사회보장 체계를 갖추고 있다. 1994년에 개인연금을 시작했고, 1998년에 국민연금을 시행했으며, 2005년부터 퇴직연금을 도입하게 되었다. 국민연금은 4대 사회보험 가운데 하나로, 최저 생계 보장을 위해 전 국민이 강제로 가입하는 법정 제도다. 퇴직연금은 노사 합의에 따라 자율적으로 가입하는 준 법정 제도다. 개인연금은 각자 판단으로 재산 형성을 목적으로 민간 금융기관에 가입하는 임의 제도다. 국민연금으로 기본적인 생활 보장을 하고 퇴직연금으로 표준적인 생활 보장을 하며 개인연금으로 여유 있는 생활 보장을 하는 구조다. 비유하면, 국민연금으로 쌀을 사고 퇴직연금으로 고기를 사며 개인연금으로 와인을 산다고 말할 수 있다. 

1층 구조인 국민연금은, 소득이 있는 모든 국민은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의무 사회보장이다. 국민연금은 국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민간 금융기관보다 신뢰성이 있고 마케팅비나 사업비 등의 부대 비용이 들지 않으므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고령화에 따라 부양해야 할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국민연금 재정 악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5년마다 재정 건전성 평가에 따라 수급 비율을 조정하기 때문에, 낸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받지는 않는다. 또, 수령액을 물가 변동에 따라 매년 조정해 실질적인 화폐 가치가 보장되도록 하고 있다.

2층 구조인 퇴직연금 제도는, 일시금이나 중간 정산으로 지급받던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게 한 제도다. 기업이 근로자에게 주는 퇴직금을 매월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해 운용하고 나서, 퇴직 시에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지급한다. 종전 퇴직금 제도는 기업이 도산하면 퇴직금을 못 받을 위험이 있었는데, 퇴직연금 제도는 자금을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하므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퇴직연금 제도는 법정 퇴직금 제도와 달리 노사 합의에 따라 자율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기업은 퇴직금 제도나 퇴직연금 제도 중에서 하나 이상을 반드시 설정해야 한다.

3층 구조인 개인연금은, 민간 금융 회사에 가입하고 그 운영 수익을 55세부터 연금으로 받는 금융 상품이다. 개인연금은 노후의 여유로운 생활을 위하여 개인이 스스로 판단해 관리하는 상품이다.

정부는 일반적인 금융 상품과 달리, 개인연금 가입을 장려하고자 세금 혜택을 주고 있다. 개인연금은 흔히 연금저축이라고도 하는데, 금융 회사에 따라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은행의 연금신탁, 보험사의 연금보험, 증권사의 연금펀드다. 연금저축 상품은 세금 혜택의 종류, 원금 보장 여부, 확정수익률 여부, 연금 지급 방식에 따라 여러 형태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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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자금 중에서 상당 부분은 연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개인연금은 별도로 하더라도, 지금의 젊은 세대가 직장에 다니다가 은퇴할 때에는 모두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받게 될 것이다. 외국 사례와 전문가들 견해를 요약해 보면, 노후생활비에서 국민연금이 25퍼센트, 퇴직연금이 25퍼센트를 충당해, 개인은 노후생활비의 나머지 50퍼센트에 대해서만 대비하면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민연금으로 노후에 받는 연금액을 2008년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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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소득 월액을 마흔여섯 등급으로 나누어 보험료를 받고 있다. 연금보험료는 소득 월액의 9퍼센트 수준인데, 매년 조정된다. 연금수령액은 소득 월액과 가입 기간을 고려해 결정한다. 소득 월액이 30등급에 해당하고 20년 가입한 사람이 2008년에 받는 금액은 37만 7천470원이어서, 월 생활비 250만 원의 15.1퍼센트에 해당한다. 만일 부부가 맞벌이해서 똑같은 보험료를 20년간 냈다면 국민연금만으로 월 생활비의 30.2퍼센트가 충당되는 것이다. 가입 기간이 30년으로 늘어나면, 받는 금액은 54만 4천320원이고, 이는 월 생활비의 21.8퍼센트에 해당한다. 국민연금을 받아 본들 소줏값도 안 될 것이라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로 국민연금은 노후 자금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금의 15.1퍼센트는 보수적으로 추정한 수치다. 2008년 현재 전체 가입자의 소득 월액 평균은 26등급에 해당한다. 이는 자영업자와 직장인이 포함된 수치고, 직장인만 보면 소득 월액 등급이 더 높아진다. 직장인은 국민연금으로 월 생활비의 25퍼센트 정도는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퇴직연금은 자금을 운용하는 금융 회사의 운용 능력에 따라 노후 수령액이 달라진다. 극단적으로 원금에 손실이 날 수도 있지만, 최소한 국민연금과 비슷한 수준을 받는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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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자금 6억 원의 50퍼센트를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면, 나머지 3억 원에 대해서만 준비하면 된다. 3억 원의 20년 후 가치는 6억 5천734만 원이고, 매월 160만 원을 적립해야 한다.



월 160만 원을 적립하는 것도, 상당히 큰 액수라 쉽지 않은 일이다. 월 적립액은 적립 기간과 투자수익률의 영향을 받는다. 적립 기간이 길수록, 투자수익률이 높을수록, 필요한 월 적립액은 줄어든다.

적립 기간을 30년으로 늘리면, 투자수익률이 5퍼센트일 때는 월 117만 원이 필요하고, 투자수익률이 7퍼센트일 때는 월 80만 원이 필요하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평온한 노후를 위해 지금의 소비를 억제할 만한 금액일 것이다. 만일 지금 형편이 도저히 월 80만 원이나 117만 원을 만들 수 없는 상황이라면, 노후 설계의 처음으로 돌아가서 노후생활비의 수준을 낮추어 잡아야 한다.

과연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이 앞으로 노후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하고 회의를 품는 사람도 많이 있다. 미국은퇴자협회 조사로는, 연금 수령액을 고려해서 재무 설계를 한 사람은 90퍼센트가 자신의 연금 수령액에 만족하는 반면, 재무 설계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20퍼센트만이 그 연금 수령액에 만족했다. 이는, 연금 수령액이 얼마인가보다는, 재무 설계로 미래를 그려 보았는지에 따라서 노후 행복이 결정된다는 의미다. 즉, 재무 설계로 스스로 선택한 노후이면 금액에 상관없이 행복한 노후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재무 설계를 해보니 연금 수령액이 많이 부족할 것 같으면, 삶의 터전을 도시에서 시골로 옮겨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재무 설계는 그 목표가, 무조건 많은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다. 발생할 수 있는 미래 상황을 예측해 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다. 



재테크할 때 중요한 것은, 자금의 목적에 맞추어 적합한 금융 상품을 고르는 것이다. 생활에 필수적인 자금일수록, 안정적인 금융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결혼 자금, 자녀교육비, 노후생활비 등은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이러한 자금을 위험이 큰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손실이 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 결혼을 미루고 자녀를 휴학시키고 노후에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불행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사태는, 부유하냐 가난하냐의 문제를 떠나서, 가정의 행복을 파괴하고 인간으로서 기본 품위를 망가뜨리는 것이다.

노후 자금을 안정적인 방법으로 모으려면, 수익률이 아니라 시간에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수익률이 5퍼센트일 때, 노후 자금을 10년 만에 모으려면 월 286만 원을 적립해야 하지만, 적립 기간을 30년으로 늘리면 월 117만 원이면 된다. 사람들은 외모, 능력, 배경이 모두 서로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시간이고, 또 하나는 자유의지다. 하루 24시간, 1년365일은 누구에게나 같지만, 어떤 사람은 시간을 친구로 삼아 잘 활용하고, 어떤 사람은 시간에 쫓기거나 시간을 낭비하며 지낸다. 이러한 차이는 누가 강제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 본인의 자유의지가 선택한 결과다. 젊어서부터 재무 설계를 하고 장기간에 걸쳐 복리 효과를 누리면서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가 자유의지로 누릴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이다.
 
출처: 석세스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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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보험 제대로 알고 가입하라연금보험 제대로 알고 가입하라

Posted at 2009. 4. 9. 14:02 | Posted in 머니IQ를 높이자!/전문가 칼럼

연금보험 제대로 알고 가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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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자신의 노후을 지켜주리라 희망 섞인 기대를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요즘에 자식에게 노후를 기댄다는 것은 위험한 상상일 뿐만 아니라 눈치가 보이는 세상이다. 갈수록 효 정신이 없어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때쯤이면 자식들도 생활이 빠듯해 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믿을 것은 자신 밖에 없으므로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소득이 발생하는 동안 보험료를 납입하면서 각종 사고에 대한 보장을 받고, 노년에는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 상품이 개인연금보험이다. 노령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요즘에 노후를 위한 필수 상품이다. 연금보험은 내용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생소한 용어가 많다. 그 용어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몇 개 중요한 용어만 알아도 연금보험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 제1보험기간과 제2보험기간
연금에는 제1보험기간과 제2보험기간이라는 것이 있다. ‘제2보험기간’은 연금을 받는 기간을 말한다. ‘제1보험기간’은 그 이전을 말하며 주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기간을 말한다. 제1보험기간에는 주로 사고(재해?질병)에 대해서만 보장을 받고 있고, 제2보험기간은 연금을 받는 시점이기 때문에 사고에 대한 보장은 없다. 참고로 연금보험에서 특약은 제1보험기간 동안에만 보장한다.



* 연금개시연령
연금 지급을 시작하는 시점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 55세~75세 사이에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연금개시연령이 60세라고 하면 60세부터 연금이 지급한다. 연금개시연령을 작은 나이로 설정하면 지급되는 연금액은 상대적으로 적다. 만일 경제활동을 오래할 것 같으면 연금개시연령을 늦게 잡는 것이 좋다.



* 기본연금과 증액연금, 가산연금
실제 연금이 지급될 경우에는 ‘기본연금+증액연금+가산연금’의 합산 금액이 적용된다. 그렇다면 이 세가지 금액은 어떻게 발생하는 걸까? ’기본연금’은 나중에 연금으로 지급하기 위해서 보험료 중 일부를 미리 적립하여 생기는 연금을 말한다. 보험회사에서는 기본연금을 적립?운용하면서 이익을 발생시키게 되는데, 이 이익금을 나중에 연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이 연금을 ‘증액연금’이라고 하는데 연금개시전(제1보험기간)까지의 이익배당 적립금을 뜻하기도 한다. 연금지급 이후에 발생되는 이익배당 적립금의 이자를 덧붙여 지급하는 것을 ‘가산연금’이라고 한다. 대체적으로 기본연금의 비중이 가장 크다.



* 종신연금형과 확정연금형, 상속연금형

연금 지급형태를 크게 종신연금형, 확정연금형, 상속연금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종신연금형’은 살아 있는 동안 연금을 지급하는 형태를 말한다. ‘확정연금형’은 정해 놓은 기간 동안만 연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10년형, 20년형이 있다. 만일 연금개시연령이 60세이고 20년 확정형이면 60세부터 80세까지 연금을 지급하게 된다. ‘상속연금형’은 연금 지급 기간에 본인이 사망할 경우 일정 금액이 가족들에게 지급되는 형태이다. 결국 오랫동안 연금을 받고 싶다면 종신연금형이 유리하고, 짧은 기간에 연금액을 높게 받고 싶다면 확정연금형이 유리하다.



* 세제 적격형과 세제 비적격형

개인연금보험은 연금보험, 저축연금보험,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 등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세제 형태에 따라서는 세제 적격형과 세제 비적격형으로 구분한다. ‘세제 적격형’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반면에 연금소득시에는 세금을 내야 한다. 반면에 ‘세제 비적격형’은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연금을 받을 때 세금을 내지 않는다. 세제 적격형은 직장인, 세제 비적격형은 자영업자나 주부에게 맞는 상품이다. 요즘 판매하는 연금보험의 경우 ‘연금저축보험’이라고 불리는 상품은 세제 적격형, 그냥 ‘연금보험’은 세제 비적격형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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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계 필수고려사항 4가지은퇴설계 필수고려사항 4가지

Posted at 2007. 6. 14. 14:59 | Posted in 재무설계 이야기/은퇴설계



노후자금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자녀교육비와 생활비 등을 지출하고 나면 저축하기도 빠듯한 것이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일 것이다. 어느 정도의 은퇴자금이 적절하며,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은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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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금융회사 등에서는 ‘노후 필요자금이 얼마다’라며 발표를 하고는 있지만 그 금액은 대체로 다소 ‘과장’ 되었다고 할 수 있다. LG경제연구원의 이철용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노후 자금 4억~5억원이면 충분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금융사들이 상대적으로 금전적 여유가 있는 상류층의 생활패턴으로 설계를 하다 보니 10억이라는 거액이 산출 되었다는 것이다.

홀로 남는 배우자 고려
이 연구원은 ‘2인 가구 기준으로 50대는 3억원, 40대는 4억원, 30대는 5억원이면 평균수준의 노후생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은퇴자 협회 주명룡 회장(60) 역시 ‘작은 집과 2억~3억 정도면 충분하다’면서 ‘은퇴자금 10억에는 거품이 많이 낀 측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은퇴설계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4가지가 있다. 부부가 함께 생존했을 때의 생활비, 남편 사망시의 의료비와 장례비, 부인이 홀로 생존했을 때의 생활비, 부인 사망시의 의료비와 장례비 등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연금보험을 가입할 때 무심코 남편 명의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부인이 오래 살 확률이 높으므로 부인용 연금을 가입하거나 연금 가입 시 부인 명의로 하는 것이 좋다. 최소한의 품위 있는 노후 생활을 하기 위한 중요한 생활비는 건강을 위한 비용(검진비용 및 건강유지비), 문화생활비(영화 및 공연관람), 여행비(해외여행 2년에 1회), 차량유지비(가장 큰 비용이다), 경조사비 등의 항목으로 소비가 된다.
2005년 기준 가계 소득 중 보건의료비의 비중은 4.8%에 달하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보건의료비는 증가하게 된다. 2005년 사망자 24만 명 중 질병 등으로 사망한 비율은 90%를 육박하고 있어서 재해사망보다는, 상해 및 일반사망에 대한 보험가입을 통해 생존 가족들을 위한 사랑의 안전장치를 준비해야 한다.

노후준비는 연금 상품으로
노후자금으로써 뭐니 뭐니 해도 최고의 상품은 연금 상품이다. 국민연금, 개인연금(변액보험) 그리고 퇴직연금 등 적절한 비중에 맞는 설계로 안정적인 노후설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안정 성향의 연금 상품에만 투자했을 경우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노후에 지급되는 연금액이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적립식 펀드 등의 상품에도 투자를 해야 한다.
<김종석 모네타 재테크전략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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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은퇴, 얼마나 필요할까?행복한 은퇴, 얼마나 필요할까?

Posted at 2007. 6. 10. 15:19 | Posted in 재무설계 이야기/은퇴설계

한 달에 10만원씩 저축한다면 이 돈으로 은퇴 이후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현재의 저축이 은퇴 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어렵다.
그러나 약간의 가정과 단순한 계산 능력만 있다면 어느 정도 미래를 추정할 방법들이 있다.

행복한 은퇴를 위한 비용
외국의 투자금융기관인 JP모건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행복한 은퇴를 위한 필요 비용 계산의 법칙”을 발표하였다. 법칙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재의 연소득 x {55-(현재의 나이/3)-은퇴 예상나이/7)}=Happy Retirement

예를 들어 연봉 5천만원인 40세 가장이 60세에 은퇴한다고 가정할 경우 행복한 은퇴를 위해 필요한 돈의 규모는 50,000,000 x {55-(40/3)-(60/7)}=16억원이 된다. 즉, 이 고객은 60세에 16억원이란 돈이 있어야 행복한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16억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큰 금액이다. 예시한 가장이 현재 주택을 제외하고 1억원 정도 있다고 가정하고, 매월 100만원씩 저축하고 연간 8%의 수익을 얻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적립금의 원리금은 5억 5천만원, 1억원은 72의 법칙에 의하면 4억 7천만원, 합하여 10억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계산법은 틀린 것인가  그렇지 않다. 고객 조사에 의하면 70%가 넘는 고객들이 은퇴 전 생활비를 전혀 줄이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은퇴 후 생활비는 은퇴 전 생활비의 70% 수준이라고 단순하게 가정을 하지만 이는 통계적 현실일 뿐이고 실제로는 은퇴 이전과 똑같이 생활하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의 본질이다. 그렇다면 행복한 은퇴(Happy Retirement)를 위해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최소한의 은퇴를 위한 비용
MUNNELL의 분석에 따르면 은퇴후 필요 소득은 은퇴전 소득의 72%수준에서 결정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빈곤층을 제외한 은퇴 후 예상 소득 대체율을 계산해 보면 가처분 소득 월 277만원의 72%인 199만원의 은퇴 소득이 필요하다. 만약 55세에 은퇴한다고 가정하고 78세(남녀평균)까지, 약 23년간 생활한다면 물가 상승률 3.5%를 가정할 때 5억5천만원의 자금이 필요하게된다. 이 규모는 삼성생명에서 조사한 중산층 노후 생활비 4억 7,560만원과도 유사한 규모이다. < MUNNELL : 미국의 연금, 은퇴관련 전문가로 재무성 경제보좌관 등을 역임 >

행복한 은퇴 준비는 무엇으로 해야 할까
은퇴에 필요한 자금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가  JP 모건의 조사에 따르면 연금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대답이 67%, 모아놓은 자산을 활용할 것이라는 대답이 16%로 나타나고 있다. 이 결과는 은퇴 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두려움은 돈 없이 오래 살아야 한다는 것과,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대한 가장 안전한 대비법이 연금을 활용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은퇴 후 생활비는 초기에 다양한 여가 활동 등으로 높은 지출을 보이다가 나이가 들면 감소추세로, 그리고 병원비 등의 비용 증가로 마지막에 증가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필수 생활비는 아무리 오래 살아도 지급될 수 있는 종신연금으로 설계하고, 여가활동, 행복한 은퇴를 위한 만족 생활비 부분은 확정연금이나 모아 놓은 다른 금융자산으로 준비한다면 행복한 은퇴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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