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이후, 리스크 "효율적 대비 방안"은퇴이후, 리스크 "효율적 대비 방안"

Posted at 2011. 3. 1. 16:36 | Posted in 재무설계 이야기/은퇴설계

은퇴이후, 리스크 "효율적 대비 방안"


은퇴시기는 짧아지고 평균수명은 늘어나면서 노후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생존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령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노후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생존 리스크)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후에 소득없이 살아가야 한다면 각종 질병 등으로 인한 병원치료비 등으로 인해 노후에 살아있는 것 자체가 엄청난 리스크가 됩니다. 혹자는 이를 'Age-Quake'라 하여 고령화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지진에 상당하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친다고 하네요.

은퇴 이전에 노후에 대한 생존 리스크에 대해 미리 준비해야 하지만 은퇴 시까지 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준비해야 합니다.
은퇴 이후에 생기는 리스크에는, ①노후생활자금과 ②치매 등 질병에 따른 의료비 그리고 ③장례비용 등이 있고, 이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노후생활자금 리스크

은퇴 시까지 별도로 연금을 가입하고 있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국민연금과 퇴직금 등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은퇴이후 노후생활자금으로 필요한 금액과 국민연금과 퇴직금, 기타 부동산 등 준비된 자금을 파악한 후에 부족한 금액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부족한 자금이 생기면 은퇴시점에 준비된 금액 내에서 노후생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야 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자금으로 충분치 못한 실정입니다. 또한 지금 은퇴세대라고 할 수 있는 50대에는 60세부터 국민연금을 받게 되어 50대 중반에 은퇴했다면 5년 이상은 국민연금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은퇴 후 소득이 없다면 60세가 아니라 5년 전인 55세부터 국민연금을 받을 수도 있으나 이렇게 될 경우 원래 받기로 예정되어 있던 금액의 70%만 받게 되어 금액은 훨씬 더 줄어들게 됩니다.

퇴직금을 일시적인 목돈으로 사용하는 것도 의미가 있으나 일정비율만큼은 노후생활자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퇴직금의 일부라도 일단 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퇴 이후에 가입할 수 있는 연금보험으로는 즉시연금이 가장 적당합니다. 즉시연금은 일시금으로 연금에 가입하면 다음 달부터 매달 연금을 종신까지 받을 수 있어서 퇴직 자금으로 가입하기에 적당합니다.
만일 은퇴 이후 몇 년간은 노후생활자금이 여유가 있어서 연금을 즉시 받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라면 즉시연금보다는 거치형 연금보험(일반보험의 일시납 연금)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거치형 연금은 일시금으로 납입하는 것은 즉시연금과 같으나 연금을 다음 달부터 바로 받는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이 지난 후부터 연금을 받게 되어서 일정기간까지 적립되어지는 금액이 더 많아지게 되고, 받는 연금액도 즉시연금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즉시연금과 거치형 연금보험 모두 종신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병원치료비와 약값 등과 관련된 의료비 리스크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연령층으로 살아가는 기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연령자는 젊은 사람들에 비해 각종 질병과 사고에 대한 위험 노출도 상대적으로 더 많게 된다. 연금 등으로 살아가는 데 드는 노후생활비를 해결한다 하더라도 질병에 걸려서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게 되면 생활자금보다는 본인과 가족들이 받는 정신적 피해는 물론 물질적 피해도 상당히 클 것입니다. 따라서 노후에 의료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꼭 마련해야 합니다.

의료비에 대한 리스크 대비도 역시 은퇴 이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보험가입 시 제한이 많아지고 가입할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들게 되어 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아지게 되므로 가능하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후 병원치료비 등의 의료비를 해결할 수 있는 보험상품으로는 치매를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간병보험, 노인성질환 등의 수술, 입원을 보장하는 실버보험, 그리고 실제 병원 치료비를 받을 수 있는 민영의료보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간병보험은 치매 등 일상생활장해상태 또는 치매상태가 되었을 경우 간병비를 지급하는 상품으로 보장기간은 80세 내지 최고 종신까지 가능하며, 보험료는 평균적으로 10만원이 넘어서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최고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실버보험은 최근 고연령층이 늘어나면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당뇨, 고혈압 등 노인성질환 및 치매까지 보장하며, 3~5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도 가입이 가능한 상품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주로 80세까지 보장하며, 실버보험 역시 최고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전문적인 실버보험이 보험회사마다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보험가입 시 제한요소 중 하나였던 건강진단의 조건을 완화하여 가급적 무진단으로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치료시 본인이 부담하는 입원비와 통원비 등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는 민영의료보험도 있습니다. 이 상품은 주로 손해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최고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입원과 치료비 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어서 국민건강보험(전 의료보험)에서 지급하지 못하는 부분을 충분히 보완해주고 있죠. 따라서 병원치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노후에는 꼭 필요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례비 리스크

은퇴시점에서 사망에 대한 보장을 종신보험 등으로 가입하려면 보험료 또한 몇 십만원이 넘어 부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망 시 받는 금액을 몇 억씩 설계하기보다는 사망 시 장례비를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사망보장을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이런 장례비는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으로도 설계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전문 장례서비스업체와 연계된 전문 장례보험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거나 병력이 있다면?

나이가 많거나 병력이 있어서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싶어도 가입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무심사보험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무심사보험은 나이와 병력 여부 등에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한 사망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최고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종신토록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상품은 가입이 쉬운 대신 일반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보다 보험료가 비싸므로 처음부터 가입을 염두에 두기보다는 실버보험 또는 장례보험 등의 가입을 먼저 시도해보고 가입이 안 된다면 그 때가서 무심사보험의 가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암에 대한 보장이 없다면 최근 암에 대한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특히 고연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암보험 가입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종신토록 사망뿐만 아니라 수술과 입원도 보장하는 평생의료보험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실버보험의 내용과 장례비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고,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추천할만합니다.

은퇴 시점에 있는 사람들은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나이가 많아서 보험료가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꼭 필요한 보장내용을 우선적으로 골라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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