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들고 신용카드 같이 쓰면 年이자 12%까지 붙어요적금 들고 신용카드 같이 쓰면 年이자 12%까지 붙어요

Posted at 2011. 8. 26. 17:11 | Posted in 머니IQ를 높이자!/전문가 칼럼

적금 들고 신용카드 같이 쓰면 年이자 12%까지 붙어요


요즘들어 소비자가 똑똑해져야 한다는 것을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점점 더 소비를 하게끔 사내에 있는 뛰어난 인재들이 모여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 만든 엄청난 통계자료들과 심리학 자료들, 그리고 기타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개발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적금 들고 신용카드 같이 쓰면 年이자 12%까지 붙어요" 오늘 신문기사의 제목입니다. 이 제목만 보고 '우와~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덜컥 적금 가입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12%씩이나?"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내용을 한번 살펴 보았습니다. 이 상품은 S은행에서 나온 "생활의 지혜 적금 점프"라는 상품입니다. 가입기간은 12개월에 최대 30만원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고 최소 3.2%에서 최대 12%까지 적금 금리를 적용해준다고 하네요.

정말 소비자가 정신 바짝 차리고 지혜롭지 못하면 돈 모으기가 점점 힘들어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을 사용하라는 것은 듣기도 좋고 기분도 좋고 사용하기도 쉽지요. 하지만 돈을 아끼고 저축하라는 얘기를 들으면 귀를 닫아 버리거나 아니면 실행해보려 해도 막상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이러한 소식을 듣게 되면 먼저 살펴보는 것은 '최대 얼마까지 하는 상품들 중에 최대를 보장 받는 경우는 거의 없지' 하는 생각과 함께 최저 보장은 얼마인지에 눈길이 가게 됩니다. 그럼 '아.. 역시 그럼 그렇지'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고 할까요?

이러한 생각을 몇 번 하다 보니 요즘은 최대 얼마 보장 해주겠다는 광고를 하는 상품들을 볼 때 소위 요즘 말하는 소비자를 낚는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다시 위의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까요?

  • 전월 카드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 적용
  • 전월 100~125만원은 6.5% 포인트, 125~150만원은 연 7.5% 포인트, 150만원 이상은 연 8.1% 포인트 등
  •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0.7% 포인트

이 상품에 가입을 해서 최고 12%의 금리를 적용 받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매월 150만원 이상의 카드 사용 실적과 은행거래 실적이 따라야 합니다. 카드를 150만원이상 사용하더라도 은행거래 실적이 없으면 최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11.3%의 금리죠. "그래도 그게 어디야?" 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처음에 언급했듯이 이 상품의 가입금액을 보면 최대 30만원 입니다. 1년에 최대로 납부할 수 있는 금액은 360만원으로 이 상품의 기본 금리를 적용 받는다면 3.2%로 1년 이자는 이자소득세를 제외하면 52,790 원이 됩니다.


은행 거래실적이 없이 최고 이자율을 적용받아 11.3%라도 이자소득세를 제외하면 186,416원 입니다.


그렇다면 은행 거래 실적이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최고 12%의 이자를 적용 받는다면 이자소득세를 제외한 이자는 197,964 원 입니다.


"우와~ 이자를 13~4만원이나  더 주네" 라고 생각하고 덜컥 이 상품에 가입을 하신다면 정말이지 재테크 점수는 빵점이겠죠? 중요한 것은 이 최고 이자율을 적용받기 위해 매월 지출해야 하는 카드 사용금액이 150만원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매월 150만원이면 1년에 1,800만원인데 이 금액을 카드로 사용을 해야 합니다. 1년에 13~4만원 이자를 더 받으려고 지출을 1,800만원 하는 분들이 있을까요?

어차피 쓰는 비용이 있어서 가입을 했다고 해도 아마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말일이 다가왔을 때 140만원을 사용했다면 모자란 10만원을 채워 사용해서 최고 금리를 적용받고 싶을 겁니다. 결국 이 상품은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상품인 듯 포장한 자사 계열사의 카드 사용금액을 늘리기 위한 상품에 불과할 뿐입니다. 13~4만원의 이자를 위해 1,800만원을 소비하는 것 보다는 매월 1만원을 아껴서 저축을 한다면 1년에 12만원의 금액을 저축할 수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연12%의 금리보다 더 확실한 재테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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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첫걸음-20대를 위한 재테크, 시작이 반이다.재테크의 첫걸음-20대를 위한 재테크, 시작이 반이다.

Posted at 2007. 6. 15. 10:45 | Posted in 머니IQ를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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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초년생들은 정말 `돈'에 대한 관심이 많다. 아는 것도 많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재테크를 `멋'으로 여기는 이들이 더 많은 것 같다. 피땀 흘려 1000만 원을 모으는 것보다 인도펀드가 대박 났다느니, 친구 엄마가 강남 아파트로 20억 원을 벌었다느니 등 '수다용' 재테크만 좋아하는 것 같다. 막상 재테크를 생각해 담배 끊고 술값 줄이고, 택시 안타는 것부터 실천하라고 하면 "겨우 그거냐"며 오히려 한심하게 쳐다본다.
20대 재테크 기본은 `테크닉'이 아니다. 진부한 것 같지만 `마음가짐'이 최대관건이다. 카드 척척 긁고 자가용 몰고 다니는 친구들에게 열등감 느끼지 않고 묵묵히 재테크에 월 100만원을 활용하는 게 어쩌면 20대 재테크의 전부일지 모른다.

20대 재테크의 기본 메뉴, 내 집 마련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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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20대 사회 초년병들이 도전 가능한 재테크 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마도 신입사원들이 만나는 첫 번째 재테크는 바로 `장기주택마련' 상품일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직장인의 필수품으로 인식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장기주택마련상품은 만 18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전용면적 25.7평(실평수 30~35평) 이하 주택보유자, 소유 주택 공시가격이 3억 이하인 사람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계약기간이 7년 이상이면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연간 납입액의 40%로 최고 300만 원 한도)도 주어진다. 월 100만 원(분기별 300만 원)까지만 납입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지만 7년을 유지못하면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고 기존 소득공제액을 반납해야 한다. 다만 5년 이상 유지했을 경우 소득공제 추징은 없다.

은행권의 `장기주택마련저축'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장기주택마련 펀드' `장기주택마련저축보험' 등 증권사, 보험사 상품도 활용할 만하다. 이들 상품은 당초 2006년 12월까지만 신규 가입할 수 있었으나 2009년 말로 기간이 연장됐다.

장기주택마련상품과 함께 재테크 `기본메뉴'에 속하는 또 하나의 상품이 있다. 바로 `주택청약저축' 상품이다. 일정기간 저축을 하면 신규 분양 아파트에 1 순위 청약자격을 준다는 게 바로 주택청약저축의 핵심이다.

`주택청약통장'은 크게 청약저축과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으로 나뉜다. 3개 상품 모두 2년 이상 가입하면 아파트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각 차이가 있다. 청약저축은 공기업에서 분양하는 전용 25.7평(85㎡, 실평수 30~34평) 이하의 공공분양아파트와 공공임대, 국민임대(전용 15.1평 이상∼18.1평 이하)아파트에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부금은 월 50만 원 범위 내에서 적립할 수 있는 상품으로 1순위 대상은 25.7평 이하 민영주택과 민간건설 중형 국민주택으로 한정된다. 마지막 청약예금은 목돈을 2년 이상만 묻어두면 1순위 자격이 생기는데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민영주택을 분양 받는데 유효하다. 맘 같아선 3가지 청약통장을 모두 갖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현행법은 위 3가지 청약상품 중 1가지만 저축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2006년) 청약제도 변경으로 인해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2008년부터 연령, 부양 가족 수·무주택 기간, 가입기간, 보유자산 규모 등에 따라 가점을 부여해 아파트 당첨자를 가리는 `청약 가점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연령에 있어 열세( )에 있는 20대는 당첨 확률이 거의 없어진다. 따라서 어떻게든 2~3년내 청약 자격을 확보해 청약에 나설 채비를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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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쪼개기 습관을 들여라

적립식 펀드 등 `실적배당 상품' 투자가 위험하다고 느껴진다면 연 4~5%대 이자율을 주는 은행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쪽으로 접근하도록 한다. 시중 일반은행보다는 상호저축은행ㆍ신협ㆍ새마을금고 등 제 2금융권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금리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단순 비교에 무리는 있지만 1000만 원 정기예금으로 비교하면 상호저축은행이 시중은행 보다 연간 10만 원 이상 이자를 더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들 제2금융권 금융기관은 분명 대한민국 법이 정한 예금자보호법 적용을 받는다. 다만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부실여신비율, 지급능력여건 등 경영상태 등을 적극 점검해야 한다. 가장 편한 방법은 BIS비율을 확인하는 것. BIS 비율은 위험에 대비해 자기자본이 얼마나 튼실한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시중은행은 8% 이상 상호저축은행은 5% 이상으로 기준을 정해놓았다. 따라서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BIS 비율이 6~8%정도면 충분히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은행 저축과 관련해 익혀야 할 습관은 일명 `통장 쪼개기'로 불리는 통장관리다. `통장 쪼개기'는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이자를 받기 위해 단기ㆍ중기ㆍ장기 등 자금 성격에 따라 각각 다른 통장(상품)을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단기로 굴릴 자금, 중장기 자금 또 저축이 아닌 `투자자금' 등의 규모를 예측하고 각각 다른 재테크 상품에 배분해 관리하라는 이야기다.

카드 값 결제, 공과금 납부 등 급하게 써야 하는 돈을 제외하고 6개월 내에 확실한 재테크를 시작할 계획이 없다면 이 자금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단기 금융상품통장에 넣어두는 게 좋다. 대표적인 단기 금융상품으로는 은행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증권사의 머니마켓펀드(MMF)ㆍ종합자산관리통장(CMA) 등을 꼽을 수 있다. 단기간 맡겨도 연3~4%대 이자가 붙는다는 장점이 있다.

20대는 본인의 수입으로 재테크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 관문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재테크의 습관을 제대로 들이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수입의 50%는 무조건 저축하는 습관은 평생 재테크의 튼실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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