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는 것 보다 쓰는 것이 중요, 돈 새는 구멍을 찾아라버는 것 보다 쓰는 것이 중요, 돈 새는 구멍을 찾아라

Posted at 2007. 6. 8. 15:41 | Posted in 머니IQ를 높이자!/행복한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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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이 주인을 찾아가 물었다.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주인은 머슴에게 마당의 감나무에 올라가라고 한다. 가지에 매달리라고 하더니 한 손을 놓으라고 한다. 머슴은 한 손으로 가지에 매달렸다. "돈이 들어오면 그렇게 꽉 붙잡고 놓지 마라. 그게 부자가 되는 길이다."

이복순 할머니는 40여년 동안 김밥을 팔면서 모은 50억원을 충남대학교에 기부했다. 충남대학교는 할머니의 법명을 따서 국제문화회관의 이름을 정심화문화관으로 부른다. 돈을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것은 더 중요하다. 김밥만 팔아도 거뜬히 50억원을 모을 수 있다. 월급이 적다는 건 결코 핑계가 안 된다.

아무리 해도 돈이 모이지 않는다면 어디서 돈이 새 나가는가 찾아보자. 김밥할머니도 하는데 당신이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 돈 새는 구멍을 막고 푼돈부터 모으는 게 그 시작이다.

돈 새는 가장 큰 구멍은 신용카드

가장 큰 구멍은 역시 신용카드다. 신용카드는 근본적으로 외상 거래다. 씀씀이를 억제할 수 없는 사람은 아예 한도를 적당한 수준으로 낮춰두는 것이 좋다. 굳이 카드 돌려막기 따위를 할 게 아니라면 가장 혜택이 좋은 딱 한 장의 카드만 있으면 된다. 놀이공원이나 영화관, 패밀리 레스토랑 등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카드를 따로 들고 다녀도 좋지만 카드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계획적인 소비가 어려워진다는 점을 명심할 것.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카드가 무엇인가 살펴보고 필요 없는 카드나 아는 사람을 통해 억지로 만든 카드는 일찌감치 꺾어버리는 게 좋다.

할부 거래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당장 이 달에 갚지 않아도 되니 마음은 가볍지만 달마다 할부로 긋다 보면 결국 결제 대금이 목까지 차오른다. 수수료는 수수료대로 물고 부담은 오히려 커질 수도 있다. 무이자 할부도 가능한 하지 않는 게 좋고 가능하면 일시불로 사고 그 달의 씀씀이를 그에 맞춰 줄이는 게 가장 좋다.

할부의 경우 중간에 청산하는 것도 방법

국민카드의 경우 수수료는 2개월 할부가 11%, 3~5개월은 14%, 6~8개월은 15%, 9~11개월은 16%, 12~18개월은 16,5%, 19~24개월은 16.7% 정도다. 한푼이라도 아끼려면 12개월 할부보다는 11개월 할부가 낫다. 마냥 내버려두지 말고 돈이 생기면 중간에라도 청산해버리는 게 좋다. 전화로 알아보려면 꽤나 복잡하지만 카드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간단히 클릭 몇 번으로 해결할 수 있다.

리볼빙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용 금액 가운데 일부만 결제하고 남은 금액은 다음달로 넘길 수 있다. 물론 카드 한도는 남은 금액만큼 줄어든다. 다만 리볼빙 서비스의 수수료는 연 14~19% 정도로 결코 싼 편이 아니니 남발하지 않는 게 좋다. 리볼빙 결제 수수료는 씨티카드가 연 19.5%, 외환카드는 19%, 국민카드는 15%, 신한비자카드가 14% 정도다. 국민카드의 경우 9개월 이상의 할부, 신한비자카드의 경우 4개월 이상의 할부 결제를 받느니 일시불로 결제하고 리볼빙 서비스를 받는 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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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면 100만원에 육박하는 핸드폰 요금

요즘은 휴대전화 요금도 만만치 않다. 전화를 걸 때마다 돈이 줄줄 새 나간다. 자린고비들의 모임, 짠돌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대표씨는 전화를 받기만 하고 절대 걸지는 않는다. 이씨는 아예 분실신고를 했다. 분실신고를 하면 1만5천원이나 하는 기본 요금도 안 나온다. 신고비 3500원만 내면 된다. 분실신고를 해도 발신자 표시는 되니까 못 받은 전화는 나중에라도 회사 전화나 공중전화로 걸면 된다. 좀 불편하기는 하겠지만 10만원에 이르는 전화 요금이 해결된다. 1년이면 100만원이 넘는다.

이씨의 경우는 좀 지나치다 싶지만 휴대전화 요금이 만만치 않다는 걸 명심할 필요는 있다. 기본료가 싼 요금제도로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다. LG텔레콤에는 기본료가 6천원인 요금 제도가 있다. 문제는 기본료가 싼 만큼 통화료가 비싸다는데 있다. 6천원 요금제도의 경우 10초당 통화료가 39원, 표준요금제 보다 2배 정도 비싸다. 웬만하면 휴대전화는 받기만 하고 걸 때는 일반 전화를 이용하는게 좋다. 일반전화에서 이동전화로 전화를 걸 때는 10초에 15.63원이 든다. KT보다 하나로통신 전화가 좀더 싸다. 10초에 13.5원. 그러나 SK텔레콤 휴대전화는 10초에 21원이나 든다.

휴대전화를 끊을 때는 반드시 종료 버튼을 누르는 게 좋다. 그냥 닫기만 하면 끊기기까지 몇초가 걸린다. 휴대전화는 10초마다 요금을 계산하는데 그 몇 초도 모으면 꽤나 된다. 문자메시지를 공짜로 보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도 많다. www.kncity.co.kr, www. abcclinic.co.kr, www.clickbell.com, www.songn.com, www.foreve.net, 광명시청 홈페이지 www.kmc21.net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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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이나 술값도 돈 새는 구멍이다. 술은 어쩔 수 없다 치고 담배는 끊는 게 돈을 버는 길이다. 하루 한 갑씩 한 달이면 6만원, 일년이면 70만원을 훌쩍 넘어선다. 당신이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수료 절약의 방법   지점이 많은 은행과 거래하자!

푼돈이지만 생각 없이 나가는 돈만 아껴도 꽤나 된다. 은행 수수료도 마찬가지다. 현금 출금기에서 돈을 뽑을 때마다 수수료가 500원에서 1천원. 계좌이체를 할 때마다 많게는 1500원이 빠져나간다. 웬만하면 은행 영업시간에 찾아가서 수수료를 물지 않는 게 가장 좋고 지점이 많은 은행을 이용하는 게 좋다. 창구에 나가지 말고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게 훨씬 싸다. 예금이나 적금을 들거나 대출을 받을 때도 인터넷을 이용하는 게 좋다.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의 인터넷 저축예금도 꽤나 매력적이다. 통장은 없고 카드만 주는데 영업시간이 지나도 수수료를 전혀 물지 않는다. 현금 출금기에서는 수수료를 물지만 전화나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계좌이체도 공짜다.

비슷한 인터넷 전용계좌가 신한은행이나 조흥은행에도 있다. HSBC은행은 아예 현금출금기에서 돈을 뽑을 때도 수수료가 없다.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하고 필요한만큼 HSBC은행으로 계좌이체를 한 다음 HSBC은행의 현금카드로 뽑아서 쓰면 된다. 영업시간이 지나도 좋고 아무 은행의 아무 현금 출금기를 이용해도 수수료 한푼 물지 않는다. 처음에 거래를 틀 때 50만원 이상을 입금해야 한다.

농협과 기업은행은 조금씩 돈을 인출하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영업시간이 끝난 후 1만원씩 돈을 뽑으면 수수료가 없다. 3만원을 인출할 때 한꺼번에 뽑지 말고 1만원씩 3번으로 나눠 뽑으라는 이야기다.

공항 은행에서 환전을 하는 정말 제대로 한심이!

은행들 돈을 보태주는 건 환전 수수료도 만만치 않다. 외국 여행할 때 공항은행에서 돈을 바꾸는 건 정말 한심한 일이다. 수수료가 가장 비싼 곳이 공항 은행이다. 환전 수수료는 1.5~2% 수준. 100만원을 바꾸면 2만원 가까이 빠져나간다는 이야기다. 미리 은행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환전을 신청하고 공항에서 찾는 것도 방법이다. 은행별로 최대 70%에서 30%까지 할인된다. 외환은행이 수수료가 가장 싸다.

공과금 자동 이체는 기본

공과금 자동 이체는 기본이다. 연체료 걱정이 없어서 좋고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전기요금의 경우 2%, TV 수신료는 5%의 연체료가 붙는다. 전화요금은 자동이체를 하면 1%의 할인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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