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얼마나 알고 투자하나요?""펀드, 얼마나 알고 투자하나요?"

Posted at 2009. 2. 19. 14:35 | Posted in 머니IQ를 높이자!/전문가 칼럼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펀드업계가 의도치 않은 벽에 부딪치고 있다. 동법이 지향하는 주요 목표 중에 하나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적합성의 원칙’이다. 고객의 투자 성향과 의도에 부합하는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투자생활이 예측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특히 감내할 수 있는 위험 정도를 수요자, 공급자 모두 사전에 충분히 공유하자는 의도이다.

금융상품이 어렵고 복잡해지면서 이해의 필요성도 높아졌고,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장기자금수급계획 등 본인의 처지에 맞는 상품으로 투자대상을 한정하자는 얘기이다. 따라서 판매사는 고객의 투자지식 및 위험성향을 파악해 투자자가 감당하기 힘든 위험상품을 권해선 안 된다.

그동안 판매사권유, 인기펀드중심, 펀드이해부족 등의 이유로 투자성향보다 높은 위험의 펀드에 더 치중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투자자의 판단이 중요해진데다 판매사의 소극적 대응, 투자자 부합상품으로 추천대상의 제한 등으로 기존의 펀드 쏠림 현상은 크게 완화될 것이다.

그러면 이제 펀드가입절차 개선으로 투자자 보호는 강화되는 것일까?

우선은 투자자가 명시적인 의사표명을 통해 여전히 자신의 투자성향보다 높은 위험등급의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가 있어, 투자자 보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재미난 것은, 판매사들의 사전조사에 의하면 예비 투자자 모두가 자신은 보수적이다, 안정적이다 정의하면서 원하는 수익 수준을 보면 적어도 중급 이상의 위험을 가정한다는 것이다.

결국 투자자가 한 번 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절차를 거침으로써 책임 있는 판매가 이루어졌다는 형식상의 요건을 갖추게 될 것이다. 위험자산의 선택은 특히 저금리 하에서 필수적인 가계자산 구성요건이기 때문이다.

굳이 고령화 이슈를 제기 않더라도, 필요한 자금을 조달 못하는 위험과 안정적이지만 낮은 금리 위험간의 형평의 문제는 판매충실화 못지않은 주요한 삶의 이슈이기 때문이다.

성향분석과 추천펀드가 획일화될 우려도 고민해 볼 대목이다. 투자자 성향분석을 해보면 위험중립형 이하의 유형이 가장 많다고 한다(60% 이상). 앞선 이율배반적인 저위험-중수익 모델을 배제할 경우, 주로 혼합형펀드가 추천펀드로 거론될 것이다.

일견 타당성이 있어 보이지만 투자자 스스로가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선택과 비율을 결정하여 위험중립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경우가 더 효율적일 수 있는데도 불구 혼합형이라는 단일펀드로 동일 위험을 부담하면서 선택에 제약을 받을 우려가 있다 하겠다.

마치 과거에, 저축도 되고 배당도 해주고 보장도 된다는 교육보험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나눠서 해보니 더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지금은 유명무실 해진 상품이다. 투자자 보호라는 형식적 명분하에 실체적 보호와 자율적 선택권이 훼손될 수 있는 한계를 갖고 있다.

앞으로는 펀드이해 정도에 따라 이번 제도변화를 빌미로 투자자의 대응도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펀드에 전문적 지식이 있는 투자자는 절차가 복잡한 창구보다는 접근이 용이하고 비용도 저렴한 인터넷거래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며(증권거래에 있어서의 HTS처럼), 투자목적과 색깔이 명확하면서도 저비용 구조에 거래편리성을 갖춘 ETF가 주요 투자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창구 방문 절차가 필요한 초보 투자자는 안정형 내지 혼합형 펀드가 주로 추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다양한 혼합형펀드의 출현이 기대된다.

물론 새로운 법 시행은 단기적으로는 시행착오와 펀드시장 위축도 가져 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펀드산업의 격을 올려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명한 것은,이번 조치의 핵심은 판매자에게는 감정적 내지 일회성 권유를 넘어 반드시 상대방의 처지를 함께 고려하라는, 투자자에게는 자신이 투자하는 상품에 대한 위험도를 한번 더 고민해 보라는 권고이지 위험 자체를 회피하거나 아니면 안정성이 최고라는 메시지는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목적이 달성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현재와 같은 30분 이상이 소요되는 펀드 판매과정은 크게 개선될 부분이 있으리라 본다. 실천적인 규정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끝으로 아쉬운 대목은 이 법의 태동이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왕성히 돌아가던 시기에 준비되어, 디플레이션 사이클에 들어선 지금에 와서 시행이 되다보니, 보호의 의도가 장애로까지 비쳐지고 있는 점이다. 펀드판매 사이클과 수익 사이클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속설이 규제에서도 빚어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현재 펀드판매가 위축되었다면 이는 이번 조치에 의한 것이 아니라(부분적인 이유는 되겠지만), 가계의 가처분 소득 감소와 감소 우려에 기인한다고 보는 것이 옳은 진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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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의 기초]재미있는 금융상품 활용법[자산관리의 기초]재미있는 금융상품 활용법

Posted at 2007. 7. 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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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선택 전 용도부터 결정하라금융상품 선택 전 용도부터 결정하라

Posted at 2007. 6. 14. 13:32 | Posted in 금융상품 이야기



최근 언론보도 등에서 변액보험에 대해 적지 않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피해 사례에 대해 보도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는 변액보험의 성격을 정확히 모르는 데서 발생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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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은 장기투자 상품으로 최소 10년 이후에 필요한 자녀교육(또는 결혼) 또는 노후자금 등의 목적자금 마련에 적합한 상품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변액보험 상품이 나쁜 게 아니라 개인의 지출계획과 재무목표에 적합하지 못한 상품을 선택하게 된 데서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변액보험, 고령화시대 노후자금 대비로는 최고
늦은 취업으로 인한 늦은 결혼과 출산, 부담스러운 사교육비와 주택마련, 그리고 빨라지는 퇴직시기는 노후를 대비하는 데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한 의료기술의 발달과 고령화로 인해 은퇴 후 30~4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노후를 위한 최고의 상품은 단연 연금이다. 저금리와 은퇴기간의 연장으로 인해 투자형 연금상품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변액보험-변액연금과 변액유니버셜보험-이다. 기존 연금상품과의 차이는 투자 실적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기존 연금을 가입할 때 10년 이내에 돈을 찾아 쓸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입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변액보험도 마찬가지이다. 투자상품이라는 것만 바뀌었는데 전혀 새로운 상품인 것처럼 모두가 호들갑이다. 물론 수익이 많이 나면 기존 연금에 비해 적립금이 많지만 3~5년 사이에 쓸 자금을 위해 변액보험을 선택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최소 10년을 목표로 할 경우 비과세 혜택과 더불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장기투자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노후를 위한 자금은 단기간에 마련할 수 없는 큰 자금으로 장기에 걸쳐 조금씩 빨리 시작해 모아 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 목적에 가장 적합한 연금보험상품이며, 투자상품을 선택할 것인지 금리형 상품을 선택할 것인지는 개인 선택의 문제라 할수 있다. 저금리와 물가상승의 위험, 고령화시대에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으로 변액보험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상품 중의 하나인 것만은 틀림없다.

2007년 금융상품 선택의 기본원칙
2007년 한해 되풀이되는 금융상품 가입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원칙을 지켜야 할 것이다.
첫째, 내가 무엇을 위해 저축하고 어떠한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사전에 결정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금지출 계획과 투자기간이 일치하게 될 것이다. 둘째, 한 바구니에 모두 담지 말고 전략적으로 집중하라는 것. 이것은 자산배분뿐만이 아니라 재무목표도 마찬가지로 어떤 한 가지 재무목표에 올인 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모든 재무목표들에 대해 시작하되 비중을 조절하라는 것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고수익과 세제혜택 등에 너무 현혹되어 올인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홍성길 에셋비 재무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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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시장, 아낌없이 투자 킥해외 부동산 시장, 아낌없이 투자 킥

Posted at 2007. 6. 10. 15:01 | Posted in 재무설계 이야기/부동산설계

정부의 해외 부동산 투자 여건 완화와 국내 부동산 시장의 한계성이 보이는 가운데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부동산 시장에 급격히 집중되고 있다. 최근 늘어나는 박람회와 금융상품, 세미나 등의 정보를 잘 활용해 보자. 보다 안전한 성공 투자에 한 발짝 다가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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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와 개인금융 서비스
해외 부동산 투자 열기가 가속화됨에 따라 해외 부동산 투자 관련 박람회를 찾아 정보를 습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3일간 열린 ‘2007 해외 부동산·펀드 박람회.’ 주최 측에 따르면 동남아, 두바이, 미국, 호주, 캐나다, 유럽 부동산 디벨로퍼, 중국 분양회사, 국내 유수의 증권사, 은행권 그리고 이주공사 등 약 80여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 2만여 명이 넘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고 전해진다.
박람회와 더불어 투자자가 원스톱으로 쉽고 간편하게 해외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개인금융서비스도 효율적인 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HSBC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부동산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현지 부동산 관련 금융 거래 조건뿐만 아니라 부동산 취득에 대한 관련 법규, 세금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자문을 받을 수 있다. 또 현지의 전담 자산관리사를 통해 각종 서류 및 대출조건, 시장 동향 등에 관한 정보 습득이 가능하다.

금융상품 펀드와 각종 세미나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증권사, 은행 등의 금융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잘 활용하면 알짜배기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005년 말 해외 펀드 중 해외 부동산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39%였지만 지난해 말 11.74%로 증가했다. 또 정부의 해외 투자한도 확대 정책 발표에 따라 올 2월 기준 20.06%로 무려 2배에 달하는 급증세를 보였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중국의 오피스건물에 투자해 운영하는 중국 부동산 실물 투자펀드 ‘다올 뉴리더 상하이부동산 사모투자신탁 1호’를 출시했다. 이는 중국 상해시 푸동신구 소재 오피스빌딩을 구분 매입해 운영하는 임대형 부동산펀드다. 국내에서 조성된 자금으로 중국의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로 펀드 규모는 약 200억 원.
다양한 금융상품과 함께 부유층 고객들을 주 대상으로 한 금융권의 세미나들도 보다 안전하게 투자에 임할 수 있는 정보공유의 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 관련 펀드 출시와 세미나 개최 열풍은 갈수록 급랭하고 있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 반해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해외 부동산에 대한 열기를 반영한 것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투자 한계성이 갈수록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 열풍은 오랫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김대섭 Economy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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