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선택 전 용도부터 결정하라금융상품 선택 전 용도부터 결정하라

Posted at 2007. 6. 14. 13:32 | Posted in 금융상품 이야기



최근 언론보도 등에서 변액보험에 대해 적지 않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피해 사례에 대해 보도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는 변액보험의 성격을 정확히 모르는 데서 발생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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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은 장기투자 상품으로 최소 10년 이후에 필요한 자녀교육(또는 결혼) 또는 노후자금 등의 목적자금 마련에 적합한 상품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변액보험 상품이 나쁜 게 아니라 개인의 지출계획과 재무목표에 적합하지 못한 상품을 선택하게 된 데서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변액보험, 고령화시대 노후자금 대비로는 최고
늦은 취업으로 인한 늦은 결혼과 출산, 부담스러운 사교육비와 주택마련, 그리고 빨라지는 퇴직시기는 노후를 대비하는 데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한 의료기술의 발달과 고령화로 인해 은퇴 후 30~4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노후를 위한 최고의 상품은 단연 연금이다. 저금리와 은퇴기간의 연장으로 인해 투자형 연금상품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변액보험-변액연금과 변액유니버셜보험-이다. 기존 연금상품과의 차이는 투자 실적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기존 연금을 가입할 때 10년 이내에 돈을 찾아 쓸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입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변액보험도 마찬가지이다. 투자상품이라는 것만 바뀌었는데 전혀 새로운 상품인 것처럼 모두가 호들갑이다. 물론 수익이 많이 나면 기존 연금에 비해 적립금이 많지만 3~5년 사이에 쓸 자금을 위해 변액보험을 선택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최소 10년을 목표로 할 경우 비과세 혜택과 더불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장기투자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노후를 위한 자금은 단기간에 마련할 수 없는 큰 자금으로 장기에 걸쳐 조금씩 빨리 시작해 모아 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 목적에 가장 적합한 연금보험상품이며, 투자상품을 선택할 것인지 금리형 상품을 선택할 것인지는 개인 선택의 문제라 할수 있다. 저금리와 물가상승의 위험, 고령화시대에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으로 변액보험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상품 중의 하나인 것만은 틀림없다.

2007년 금융상품 선택의 기본원칙
2007년 한해 되풀이되는 금융상품 가입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원칙을 지켜야 할 것이다.
첫째, 내가 무엇을 위해 저축하고 어떠한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사전에 결정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금지출 계획과 투자기간이 일치하게 될 것이다. 둘째, 한 바구니에 모두 담지 말고 전략적으로 집중하라는 것. 이것은 자산배분뿐만이 아니라 재무목표도 마찬가지로 어떤 한 가지 재무목표에 올인 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모든 재무목표들에 대해 시작하되 비중을 조절하라는 것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고수익과 세제혜택 등에 너무 현혹되어 올인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홍성길 에셋비 재무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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