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3원칙재테크 3원칙

Posted at 2007. 6. 9. 11:14 | Posted in 머니IQ를 높이자!/전문가 칼럼

재테크 3원칙


재산을 불려가고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극적 재산관리, 이른바 재테크가 필요하지요. 그렇지만 재테크를 위해서는 항상 유념하여야 할 세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이 그것입니다.


첫째, 손해볼 가능성이 있는가  - 안정성



투자의 거성이라고 손꼽는 미국의 워렌 버펫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2가지 투자원칙이 있습니다. 제1원칙은 "손해를 보지 않는다". 제2원칙은 "제1원칙을 잊지 않는다." 안전성은 바로 이런 정신에서 출발합니다.
충분한 안전장치가 되어 있는 투자처를 골라야 하지요. 금융기관을 고를 때도 안전한 지를 따져 보아야 하고 주식에 투자하더라도 최소한 원금은 지켜줄 회사인지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둘째, 나에게 적절한 수익을 가져다 주는가  - 수익성



투자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수익 때문입니다. 일정 기간마다 이자를 받는 안정적인 투자는 상대적으로 수익이 적습니다. 반면 보다 많은 수익은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매매 차익에서 비롯되지요. 원금의 안전성만 고려하다 보면 매매 차익이 큰 주식, 부동산 등의 투자에 소홀하게 되고 결국 큰 수익도 놓치게 됩니다.


물론 주식 부동산 등에서 적절한 수익을 얻으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현지 답사를 수차례 해야 하고, 주식에 투자할 경우에는 기업의 영업상황, 미래전망, 경영자의 경영능력 등을 다각도로 점검해야 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산에서 적절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습관처럼 굳어진 투자패턴에서 벗어날 필요도 있습니다. 시간여유가 없거나 생각할 여유가 없어 이자가 생기지 않는 현금이나 예금을 지나치게 많이 보유하는 경우도 있고, 권유에 못이겨 지나치게 많은 보험에 가입하고 이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셋째, 필요할 때 빠른 시간내에 현금화 할 수 있는가  - 유동성



생활을 하다 보면 당장 현금이 필요한 일이 자주 생깁니다. 환금성을 가진 재산이 부족하면 높은 수익이 나는 재산마저 헐값으로 내다 팔아야 합니다. 외환위기 기억하시지요  우선 비상시에 대비해 여유현금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또 금융상품에 투자하더라도 급한 일이 생겨 처분하려고 할 때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는 투자처를 선정하셔야 합니다. 급한 경우 손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금융상품, 주식, 부동산 등에 고른 투자를

안전성, 수익성, 환금성의 세 가지 재테크 원칙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투자 요령이 "재산 3분법"입니다.
"재산 3분법"이란 재산을 금융, 부동산, 주식에 '적절히 배분해'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적절히 배분한다는 것은 한 곳에 집중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 측면에서 각기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금융, 부동산, 주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지요.
또한 부동산, 주식, 금융상품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속성이 있으므로 한 곳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곳에서 손실을 보전할 수 있게 됩니다.

예금 등 금융자산은 안전성과 환금성이 뛰어납니다.



예금은 금융기관에 자금을 맡겨 어느 정도 안정적인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또한 필요할 때 입출금이 가능하므로 환금성면에서 뒤지지 않지요. 그러나 안전성이 일정 부분 보장된 만큼 수익성은 다소 떨어집니다. 물론 금융기관 상품 중에도 주식형 수익증권 등 고위험이 따르는 상품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부동산은 수익성과 안전성이 두드러집니다.


부동산은 토지의 영속성으로 영구적으로 보전될 수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절대적으로 국토면적이 좁아 건축이 늘어날 수록 가격상승요인이 내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안전성과 수익성이 두드러집니다. 그러나 매매가 쉽지 않고 세금과 수수료도 작지 않아 필요할 때에 현금화하기는 난감한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식은 수익성 면에서 탁월하고 환금성도 높습니다.



주식은 주가 등락에 따른 매매 차익 뿐만 아니라 연말이 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수익원을 제공합니다. 증권거래소나 코스닥 등에서 거래되는 주식이라면 언제든지 팔 수 있기 때문에 환금성도 뛰어납니다. 금융상품에서 안정적 수익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면, 일정 부분 주식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노릴 필요가 있습니다.


자산 3분법의 지혜를 살리자.



결국 속성이 다른 주식, 부동산, 금융상품을 잘 결합하여 구성하고 있다면 자산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부동산, 주식, 금융상품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은 돈 많은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금액이 작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없다 해도 주식과 금융상품에 국한해서라도 잘 나누어 투자해야 합니다.


플러스 알파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봅시다.


플러스 알파란



'재산 3분법'은 금융상품, 부동산, 주식의 각각의 장점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효력을 발휘합니다. 즉, 금융기관의 안전성이 유지되고 부동산시장, 주식시장도 안정적 성장을 지속한다는 전제 하에서 자산투자 3분법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이나 금융시장에서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면 자산 투자 방식도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침체될 것이 예상된다면 주식의 비중을 당연히 줄여야 되겠지요. 투자처별로 변화를 전망하여 자신의 자산구성비를 적절히 변경시키는 노력이 바로 자산관리의 "플러스 알파"에 해당합니다.


경제상황 변화에 따른 플러스 알파



경기의 호황과 불황 그리고 성장률 등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으나, 경기의 큰 추세를 짚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신문이나 주요 전망기관의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추세를 따라가다 보면 대략적인 추세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한 투자처만 고집하는 사람들에 비해 손실을 줄일 수 있거나 의외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금리 변화에 따른 플러스 알파



금리 변화도 주식, 채권의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는 하락하고 채권의 가치는 크게 하락합니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주가는 상승하고 채권의 가치는 커집니다.


이렇게 되면 한 투자처만 고집하는 사람들에 비해 손실을 줄일 수 있거나 의외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경기 전망에 따른 금리


경기에 따라 금융 자산가격이 변동합니다.



경기변동에 따라 투자처를 적절히 바꾸어 주려면 경기흐름이 주가, 금리, 그리고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불황에서 벗어나 회복되면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활발해져, 기업의 미래수익에 대한 전망도 점차 개선되고 자금수요도 늘어납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서서히 회복되고 금리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타게 됩니다. 경기가 본격적인 호황국면으로 접어들면 물가와 경제성장률이 상향 조정되고 자금수요는 크게 증가합니다. 또 일부에서는 경기과열에 대한 목소리가 커집니다. 이 국면에서 주가는 불안한 상승을 지속하며 금리도 상승합니다.



성장률이 점차 둔화되고 물가도 상승세가 다소 꺾이는 경기둔화기에는 일부 기업이 도산하는 등 경제가 불안해지고 향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주가는 하락하고 금리 역시 불안한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합니다 경기침체기에는 성장률이 낮아질 대로 낮아지고, 자금수요도 작아 주가는 바닥을 보이고 금리도 완만한 하락세를 보입니다.


주식과 부동산은 경기에 선행하는 투자를 한다는 마음으로 합니다.



과거 경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주가는 경기에 6개월에서 1년 정도 선행해 오르고, 부동산은 본격적인 호황의 진입시기부터 오르기 시작합니다. 한편 금리는 경기에 후행해왔죠. 이러한 흐름에 기초해 보면 결국 주식은 경기가 바닥일 때를 전후해 투자비중을 높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겠습니다.



새로 집을 사거나 집을 교체하는 등 부동산 투자도 경기흐름을 탈 필요가 있습니다. 즉 경기가 호황 막바지에 접어들 때는 부동산을 파는 전략을, 그리고 경기바닥이 어느 정도 확인된 후에는 사는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그래야 싼 값에 사고, 비싼 값에 팔 수 있습니다.


채권투자는 금리변동에 따라 장단기비중을 조절해야 합니다.



금융상품의 구성 비중은 금리 추세에 유의하여 조정해야 합니다. 장기금융상품과 단기금융상품에서 어느 쪽에 중점을 두느냐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죠. 금리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단기금융상품의 비중을 높이고,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에서는 장기 금융상품의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집중적인 투자는 피해야 합니다.



경기 변동에 따라 돈을 한 곳에만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경기흐름을 100%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전재산을 한 곳으로 몰아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주식, 부동산, 금융상품에 골고루 투자하되 부동산을 매매하고 주식과 금융상품간의 투자비율을 조정할 때 향후 경기를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리 변동에 따른 관리

재산을 잘 관리하려면 금리 변화에 민감해야 합니다. 전문 투자자들은 금리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속적으로 분석을 해 큰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 투자구성비를 바꿉니다.

금리가 변동하면 재산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가치는 결국 그 재산으로부터 나오게 될 현재와 미래의 수익(배당, 이자, 임대료)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미래의 수익을 금리로 할인해야 하므로 결국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자산의 가치는 하락합니다.

그래서 금리가 올라가면 주식시장이 맥을 못추고 부동산과 채권가격이 하락합니다. 미국에서 공적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뉴스가 발표되면 미국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죠. 금리는 재산운용에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랍니다.

그렇다면 금리가 변화할 때 투자는 어떻게 바꾸어 주어야 할까요  알아봅시다.


금리하락이 예상되십니까

장기금융상품에 가입합니다.


금리가 피크를 치고 하락 추세로 바뀔 때는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되는 장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하죠
주식 투자비중을 높입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모든 자산의 현재가치가 높아집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의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금리 하락을 예상하면 주식이나 부동산의 투자비중을 높여갈 필요가 있습니다. 금리하락은 경기가 침체되거나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할 때 발생하게 되는데

경기가 침체되면 주가는 바닥에 근접하고,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할 때도 주식 매수기반이 커져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래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리가 하락할 때는 변동금리 대출을 받습니다.


대출도 금리가 변화하게 되면 잘 생각해서 받아야 합니다. 금리하락이 예상된다면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아야 금리하락으로 인한 대출이자 감소가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금리가 충분히 하락하였다고 판단되면 기존 대출선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면서 금리도 고정금리상품으로 바꾸십시오. 새로운 대출도 고정금리로 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금리상승이 예상되십니까
단기금융상품으로 관심을 돌립니다.


금리상승기에는 단기상품 위주의 투자전략을 써야 합니다. 일단 장기상품에 투자해버리면 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때 더 높은 금리로 투자할 기회를 잃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즉, 단기상품에 투자하여 운용기간을 짧게 가져감으로써, 금리상승혜택을 최대화해야 합니다.


부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시중 유동성이 부족하게 되므로 단기상품 위주로 투자해야 예기치 못한 위기에 손쉽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변동금리 실적배당상품을 적절히 활용합니다.


변동금리 실적배당 상품은 시중의 금리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변하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금리상승기에 가입하면 시장금리의 상승은 시차를 두고 수익률에 반영됩니다.

변동금리 실적배당 상품은 대개 추가 불입이 가능하므로 금리상승 추이를 보아가며 투자금액을 늘려나가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주식투자비중은 축소합니다.


금리인상은 기업들에게 추가적으로 많은 이자비용을 부담시키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떨어지고 주가도 하락합니다. 따라서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투자금액 중 주식 비중을 낮추어야 합니다.

유동성에도 주의를 기울입니다.


금리 상승의 원인이 시장불안 또는 금융불안에서 야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익성 보다는 환금성 또는 유동성이 중요하게 됩니다.

대출은 고정금리로 2~3년의 장기대출을 받아야 합니다.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되면 대출 역시 장기 대출이 필요합니다.

예측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포트폴리오는 피합니다.


금리 상승과 하락기만 잘 알면 모든 일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금리 예측을 한다는 것은 일기예보만큼이나 일이고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금융정보수집에 충분한 여유가 없거나 전망에 자신이 없을 경우 금융상품의 투자기간을 장, 단기로 분산투자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1/3은 단기상품(3개월 정기예금)에 1/3은 중기상품(1년)에, 1/3은 장기 상품(2년 이상 채권)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비 투자자금 투자요령


투자기간 결정이 금융상품 선택의 POINT


여유자금을 운용할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이 투자기간입니다. 물론 자금의 사용시기가 분명하다면 그 기간만큼 운용하면 되겠지요. 그렇지만 사용처가 불분명한 순수 여유자금이나 사용시점이 1년 후인 자금은 단기로 운용할 지, 1년 이상 장기상품에 묶어 두어야 할 지 결정해야 합니다.



투자기간을 잘못 잡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어떤 금융 상품은 중도환매가 전혀 안되는 경우도 있고 중도환매가 가능하더라도 손해가 막심한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수익률이 높아 보이는 수익증권도 중도에 환매를 하면 금융기관에서 보통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 180일 미만은 30%를 환매수수료로 가져갑니다.



또한, 단기 여유 자금을 주식에 투자했다 회수가 되지 않아 곤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1년 미만 단기자금 투자요령

생활을 하다 보면 단기로 돈을 운용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사용일자가 확정된 등록금이나 아파트 중도금 등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됩니다. 주식시장이 불안해 당분간 주식투자를 하지 않으려고 빼낸 자금도 단기금융상품을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은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요?


운용기간을 잘 따져 보세요.


단기자금은 먼저 돈이 필요한 시점을 감안해 금융상품을 골라야 합니다. 운용기간이 1개월 미만인지, 석달 정도 가능할지, 아니면 6개월 이상 운용할 수 있을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금리는 상품별로, 만기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금리가 높다고 만기가 긴 상품에 돈을 맡기면 급히 써야 할 때 찾지 못해 낭패를 볼 수도 있고,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게 되면 억울한 생각도 듭니다. 기간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기간별 상품선택'은 재테크의 기본입니다.



3개월 미만의 여유자금은 종금사의 CMA, 투신사의 MMF, 증권사의 RP/CD, 은행의 표지어음 등이 유리하고, 3개월 이상은 종금사의 CP, 증권사의 RP가 유리합니다.

금융기관별로 투자금액별로 이자가 차이가 납니다.


같은 상품도 금융기관별로 수익률이 차이가 납니다. 은행권에서도 은행별 영업전략에 따라 유사상품에 대한 금리가 차등 지급되고 있습니다. 동일한 금융상품도 투자액에 따라 이자가 다릅니다. 거액예금일수록 높은 이자를 주고 금액이 작으면 낮은 이자가 지급됩니다.



은행의 경우 500만원 미만이면 수익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MMDA에 가입해 봐야 연 0.25% 정도의 이율입니다. 만약, 기존의 저축예금에 놔두면 연 0.2%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축 규모에 따라 유리한 예금이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한 후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금융기관별로 금리가 상이하니,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금리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액의 단기운용에는 투자금액별 금리 차이가 없는 MMF, CMA가 적합할 수 있으나 가입자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다르므로 상품별 특징을 살펴본 후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지 확인하세요.


단기상품에 가입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은 입출금의 제한 여부입니다. 단기금융상품이라고 해서 입출금이 무조건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목돈의 사용 시점이 불확실하면 MMF, MMDA, CMA 등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 중에서 금리가 높은 것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RP, CP 등 입출금 제한이 있는 상품은 비록 금리는 높지만 만기 이전에 돈을 찾을 때 이자를 손해볼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금융기관의 신용도를 감안해 가입하세요.


종전에는 어느 금융기관에 예금하더라도 문제가 없었지만 외환위기 이후 금융기관의 신용이 중요해졌습니다. 5,000만원까지는 예금을 보상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5,000만원 이상의 예금액은 금융기관이 건실한지를 따져 거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용도가 우량한 금융기관이란 이익을 많이 내고 부실채권이 적은 금융기관을 말합니다. 먼저, 확인한 후 거래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년이상 장기자금 투자요령

결혼자금이나 교육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을 한다면 대체로 1년 이상 운용해야 합니다. 또 순수 투자목적으로 가지고 있는 돈도 금리가 일시적으로 크게 상승하거나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장기 금융상품으로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자금은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요?


장기간 묶어 둘 자금이라면 자유입출금식 예금은 피하세요.


자유입출금식 금융상품은 수시로 돈을 찾아 쓸 수 있으면서 금리가 높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금리 5% 수준에서 평균 잔고 100만원을 6개월 이상 유지한다 하더라도 연 2만원 이상의 이자를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중간에 예금의 일부를 인출하고 동일금액을 얼마 후 다시 예치할 경우 낮은 금리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치기간이 짧을 경우 낮은 금리를 적용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목돈이나 6개월 이상 돈을 넣어둘 경우는 자유입출금식 예금을 피해야 합니다.

장기 투자의 경우 절세상품이 0순위입니다.


장기간 저축할 의지가 확실하다면 우선 절세여부를 감안해야 합니다. 연 10%의 이율로 1천만원을 예금할 경우 받게 되는 이자 100만원 중 16만5천원은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적지 않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세금을 덜 내는 비과세상품, 세금우대상품, 일반과세상품 순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비과세 상품은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 상품이며, 세금우대 상품은 세금이 절반 정도만 부과되는 상품입니다. 세금우대가 되는 금융상품과 안되는 상품간의 이자율 차는 최소 1∼2%포인트이므로 세금우대가 안되는 상품에 가입할 경우 그만큼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일부 상품은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죠.



은행, 증권 투신증권사와 더불어 새마을 금고, 농ㆍ수협의 단위조합, 신협 등의 조합원이 되면 1인 1통장에 대해서 2천만원까지 1.5%의 농특세만 내면되므로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이 상품도 2004년에는 5%, 2005년 후에는 10%의 저율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세금우대 예탁금으로 명칭변경)



절세상품도 가입시 몇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우선 세금우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 가입해야 하고, 비과세 상품은 중도에 해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과세 상품이라 하더라도 중도해지할 경우 세금이 정상적으로 과세되기 때문입니다. 자금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중도해지보다는 '예금담보대출'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세후수익률을 중심으로 이자지급방식을 꼼꼼하게 따지세요.


수익률은 언제나 세후수익률을 기준으로 따져보아야 합니다. 통상 금융기관이 제시하는 수익률은 세전 수익률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러나 세금우대 여부는 최종적으로 손에 쥐게 되는 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자지급방식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같은 금리라고 해도 이자 지급방식에 따라 수익이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자를 먼저 주느냐, 만기에 원금과 함께 주느냐에 따라 그리고 이자를 매월 주느냐, 6개월 단위로 지급하느냐에 따라 고객이 받게 되는 최종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자를 먼저 받을수록, 지급하는 회수가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먼저 받은 이자금액에 대한 이자가 추가적으로 붙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이자를 매번 지급 받는 금융상품이지만 지급 받은 이자가 그리 크지 않으면 그냥 써버릴 수도 있으니 복리로 이자를 계산해 주는 금융상품이 적합합니다.



확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도 잘 따져야 합니다.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수익률은 확정치 일수도 있지만 예상수익률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고, 주식 등이 포함된 경우 원금손실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축정보수집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최근 기존 상품보다 특별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한시판매 금융상품이나 신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안전성을 수시로 점검하세요.


외환위기 이후 금융환경은 완전히 변했습니다.



예금자보호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거래 금융기관이 부실화할 경우 5,000만원 이상의 금액은 원리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채권시가평가제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장기상품인 경우 현격한 원리금 손실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금융상품 선택시 거래 금융기관의 부실 가능성은 물론 예금자보호법 대상인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전한 금융기관을 고르기 위해서는 부실여신, 신용등급, 주가수준 등을 통해 거래 금융기관의 경영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까지 손해볼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과 개인연금 등 원본보전신탁을 제외한 대다수의 신탁상품들은 예금자 보호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자신의 투자성향을 가늠해 투자하고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세요.


1년 이상 장기간 운용해야 하는 자금인 경우 수익성을 감안하다 보면 채권과 주식이 일부 편입되기 마련입니다. 과거와 같이 금융기관에 맡긴 자신의 돈이 안전한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금융상품은 기본적으로 위험하다는 자세가 필요하고 또 자신의 자산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모든 금융자산이 위험하다는 전제하에서 이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여러 곳에 분산투자 해야겠지요. 계란을 한바구니에 모두 담지 않는 지혜 말입니다. 분산투자 시에도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공격적 투자자라면 일시적으로 손실을 보더라도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 주식이나 고수익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자신의 투자성향에 적절하겠지요. 반면 보수적 투자자의 경우 주가나 금리에 따라 자신의 재산가치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투자가 일상생활에 방해를 주지 않겠지요.


실제로 많은 금융기관이 고객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설계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선택도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똑같은 신탁상품이라도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투신사 주식형 비과세 가계신탁을, 수비적 투자는 보험사 비과세 가계저축보험이나 은행의 비과세 가계신탁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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