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로 가는 행복 이렇게 만들어라노후로 가는 행복 이렇게 만들어라

Posted at 2007. 6. 18. 09:55 | Posted in 재무설계 이야기/은퇴설계



노후생활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실버드림이 골드드림이 되기는커녕 납과 구리로 변할 수도 있는 각박한 상황이 되었다는 것에서부터 노후를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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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산 형성의 황금공식은 ‘노후자산가치=불입액*(1+수익률)의 투자기간 제곱근’으로 정의 할 수 있는데 이같은 기본적인 원칙을 유념해야 한다. 많이 넣고(불입액), 가능한 일찍 시작하여 복리의 시간가치(투자기간)을 누려라 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식상한 기본적인 사항이다.
그럼 왜 이것을 필자가 새삼 논하는가  세 가지 요소 중 지금부터는 어디에 불입하여 시간가치를 누릴 것인가 하는 투자대상(수익률의 KEY)의 문제가 더 중요해진 시대임을 깨달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시장변수에 정책변수까지 작용
국민연금, 부동산, 상가, 직접투자 등 모든 자산이 노후 준비용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모두 불확실한 경우의 수가 많고 20~30년간 사용할 안정적인 노후 자산을 만드는 데는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부동산은 시장변수에 정책변수까지 작용한다. 더욱이 은퇴를 10년 정도 남긴 현 45~50세 베이비붐 세대들은 그동안 자녀교육과 주택 구입, 확장에 수많은 인생자금을 쏟아 부어 노후 준비에는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가격은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되는데 그들이 은퇴시점 노후자산 부족으로 현재 몇 억이 넘는 보유 아파트 물량을 내놓게 되면 취업도 못한 이태백 세대와 높은 분양가로 인해 결혼도 꺼려하는 요즘 세대들의 수요로는 그 공급을 받쳐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최소생계인 국민연금까지 흔들리게 된다면 더욱 암울해진다. 상가 역시 특정 기간 동안은 좋은 현금흐름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모르나 최근 노후자금으로 쓸 일시자금을 상가에 투자한 자영업자들의 파산이 늘고 있는 상황 또한 숙고해야 한다.
직접 투자 또한 마찬가지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직접 투자라면 투자하는 동안 생활비, 자녀교육비 등 유동성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10년 이상의 장기 보유(Buy& Holding)가 가능하거나 전문 펀드매니저 못지않을 정도로 꾸준히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자신이 없다면 과감히 접어야 한다.
그렇다고 금융기관을 이용한다면 수익을 내는 금리형 엔진인 적금, 개인연금 등의 금융상품은 실질수익률이 반 토막이 나고, 현 은행 예금금리에 물가 상승률을 따지면 실질 2%대에 불과하다. 이처럼 금리형 금융상품 또한 썩 개운치 않고 미덥지 못하다는 것이다.

가계지출 통제 통한 예방
필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은퇴설계의 원칙은 기능적 은퇴 시점을 미리 예측하고 가계지출 통제를 통해 예방하라는 것이다. 은퇴 준비라는 또 하나의 저축포트폴리오 플랜을 실행하기 이전에 과도한 부동산, 자녀교육비 등 지출 증가 항목을 합리적 수준에서 균형을 잡는 것부터가 진정 아름다운 노후준비의 시작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진용 재테크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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